셔블(東京):
틀린 말은 아니나, 동경(東京)을 왜 갑자기, ‘셔블’로 풀이했을까?
신라의 ‘서울’이라서 그랬나? 그리고, 이제껏, ‘셔블’은 ‘새 벌’이라고 하지 않았나?
동(東)[dong, 뚱]은, 우리 말의, 해가 ‘뜨는, 돋는 쪽’에서 나온 말이고, 경(京)은 경사(京師)[jingshi, 징+쓰]의 줄임 말로, 그것은 ‘솟은+지은(= 建) 곳’이다. 헌데, ‘경(京)’이 왜, ‘블’이 됐을까? 그 음운이 연결되지 않는다.
이제, [미스터리]는 이렇게 풀린다. 순수한 우리 말의 ‘동쪽’은 ‘새’이다. ‘(해) 솟아 오르는 쪽’이다. 만일, ‘셔, 새’에 ‘해 뜨는, 솟는’ 이란 뜻을 생각하셨다면, ‘서라벌’이나 ‘신라’는, 앞서의 내 해석, 즉 ‘해 솟아+오르는+밝은’ 라는 것이 옳다는 얘기이다. 결국, ‘블’은 ‘밝은’ 일 수 밖에 없다. 따라서, 이 ‘동경(東京)’[dongjing, 뚱+징]은, ‘셔블’과는 전연 별도로, ‘(해) 돋은 터에+지은 곳’으로 풀이가 됐었어야 했다. 참고로, 일본의 서울, 동경(東京)의 옛 이름, [えど, 에+도](江戶)는 우리 말의 ‘(해)오른+터의, 돋은 곳’이다. 여기서, 한자는 무의미하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