뻬르쪼프카는 고추 그림이 그려진 보드카를 말씀하시는 거죠? 몇 년 전에 선배가 지방 출장 다녀오면서 선물로 받아온 인삼 보드카를 마셨다가 혼난 적이 있어서 뭐 섞인 술은 이제 안 마시는지라 신년 파티에 뻬르쪼프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입을 대지 않았습니다. 어떤 맛일지 궁금... 네, 술이 약이 될 때가 있긴 하죠. 지금은 컨디션이 어떠신가요? 그럼 이만.
니오님께.
TV광고를 믿고 좋다는 약을 사다 먹었는데 몸이 아픈지 이미 일주 됐습니다
. 옛날에 소련제 ремантадин 한 알만 먹으면 그 이튼날 나았었는대...
저도 뻬르쪼프카를 마신지 오래 됐습니다. 러시아에서, 아니, 구소련 때, 아니, 젊었을 때 많이 마셨지요. 이 나라 술파는 가게(LCBO)에서 가끔 볼 수 있지만 웬 일인지 살 생각이 없습니다. 더 맛있는 것들이 많이 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.
원래 진짜 뻬르쪼프카라면 꼭 인삼술 처럼 고추가 들어간 술을 말합니다.
그럼 여기서 끝마치고 아민하겠습니다. 프랑스제 좋은 약, 맛있는 약 한 백그람 먹고 자겠습니다.
이튿날
나(았)었는데
이만하겠습니다? 아멘하겠습니다?